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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심소연 2개월차

  • 등록일 2015.11.02

10월 심소연 활동보고서


○ 근무부서 - EUVP(European Union's Visitors Programme) Unit, Directorate General for Communication (DG COMM)



1. 부서 부연설명
첫 번째 달 보고서에 언급한 바와 같이, 제가 유럽의회(EP)소속이지만, EUVP unit은 유럽의회에서 유일하게 EC와 함께 inter-institutional 업무협력을 하는 unit으로 근무지는 EC(European Commission,유럽집행위원회) 본부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EEAS (European External Action Service) 건물로, 이 곳은 간단히 비유하자면, 유럽연합을 한 나라로 표현할 경우, 유럽연합의 외교부 청사쯤 되는 곳입니다. 2009년 리스본 조약이 발효된 이후, EC Vice presidents중 한 명이 The High representative of the Union for Foreign Affairs and Security Policy라는 직책을 맡게 되면서, 가칭 EU의 외교부장관 같은 역할을 하게 되고, 1대는 영국인 캐서린 애쉬톤 이었고, 2대는 현재 이태리인 Ms. Federica Mogherini가 맡고 있습니다. 따라서 EUVP Unit은 vice-president of the EP for Communication인 아일랜드인 Ms.Mairead McGuinness 와 EEAS수장인 앞서 언급한 Ms. Federica Mogherini, 이 두 최고 보스의 휘하에서 소속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저는 EP트레이니지로서 EP 출입뱃지, 컴퓨터 로그인과 이메일을 기본적으로 받고, EEAS건물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EC 컴퓨터 로그인과 이메일 아이디를 별도로 발급받아야 하고, EEAS 출입 뱃지를 받아야했습니다. 10월1일 EC에서 세 명의 직원이 EEAS건물로 저를 찾아와, 비유럽인으로서 두 개의 서로 다른 유럽연합기관에서 동시에 근무하게 된 케이스가 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2. 10월 첫 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Pleneray session 그리고 EUVP 40주년 기념 전시회
일반적으로 트레이니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출장을 갈 수 있는데, 제가 속한 EP DG COMM은 이번 가을부터 트레이니들의 출장을 3박4일 일정으로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월화수목 3박4일 출장일정에, 금요일을 day-off로 붙여서, 일월화수목금 일정으로 스트라스부르그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출장은 미리 9월중순쯤에 신청하는데, 출장비 일부를 선금으로 받겠다고 신청서에 표시하면, 출장 하루 이틀 전에 계좌로 받게 됩니다. 출장신청서를 작성해서, 보스의 사인을 받고 담당자에게 보내면 소속 DG에서 이메일로 Mission order를 보내주는데, 이것을 받아야, 확실히 출장허가가 났음이 보증됩니다. 다녀와서도 10일이내로 룩셈부르그 트레이니십 오피스로 기차표 및 Declaration of expenses라는 양식을 작성해서 보스의 사인을 받아 보내야합니다.


스트라스부르그는 특히 제가 석사공부를 했던 곳이라, 출장으로 다시 방문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EUVP프로그램 4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EP 중앙복도 엘리베이터 앞에서 Plenery session이 진행되는 4일 동안 전시했습니다. 화요일 저녁에는 여러 국가의 귀빈과 Vice-president of the EP, Mairead McGuinness가 참여하는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 후 저녁에는 저의 보스와 스트라스부르그에 함께 출장온 다른 트레이니들,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스트라스부르그 시내의 아늑한 레스토랑에서 맛좋기로 유명한 알자스 화이트와인과 함께 즐거운 회식을 하였습니다.


수요일12시에는 프랑스 대통령 프랑스와 올랑드 그리고 독일수상 앙겔라 메르켈이 연설을하는 특별한 날이라, 보통 때와는 달리, 직원이라도 미리 자리를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수 많은 직원 및 트레이니들이 실망하며 발걸음을 돌이키고 있었고, 저 역시, 실망하며 다시 전시회장을 지키러 발걸음을 옮기던 중, 저희 팀 직원 중 스트라스부르그에 상주하는 직원을 우연히 만나, 상황을 이야기하니, 마침 이번 주 EUVP visitors들을 위해 예약한 자리가 5석인데, 3명의 visitor만 왔으니, 2명의 자리가 빈다면서, 저에게 EUVP visitor들과 함께 들어갈 것을 제안했고, 그렇게해서, 저는 관람석 맨 앞줄 정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두 대통령의 연설 및, 751명 유럽의회의원들의 반응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때는 꽉 차지 않는데, 거의 모든 MEP들이 이 날만큼은 착석했습니다.
난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결을 강조했고,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중엔 같은 소속인 S&D는 박수를 그 외 정당들에서는 야유를 퍼붓기도 하고, 메르켈 수상의 연설이 끝나자, 영국 UKIP 정당 출신 사람들은 일제히 피켓을 들고 일어나, 반대를 표명하는 묵언의 시위를 하는 등...의회민주주의의 스펙터클한 면모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3. 10월 셋째 주, 11월 EUVP visitors 위한 Programme organizing 착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가 매달 중순 쯤 그 다음 달 EUVP visitors' list를 보내주고, 각 visitor를 어느 Programme organiser가 맡을 것인지를 정해서 알려줍니다. 마침, 11월에 한국인 EUVP visitor가 오는데, 정직원 Programme organiser을 돕는 보조 Programme organiser로 저를 배정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인 visitor를 담당하게된Programme organiser는 동시에 다른 EUVP visitor들에 관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고 또한 다음 주까지 휴가를 떠나서, 보조라지만, 사실상 저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맡은 visitor의 Statement of Purpose(SoP)를 살펴본 결과, 공교롭게도 방문목적 및 관심사가 저의 박사논문주제와도 관련이 깊어, 이미 제가 저의 박사논문의 진척을 위해 업무 외에, 사적으로 만난 EP, 및 여러 기관 사람들을 Interlocutor로 연결하는데 순조로웠습니다. EP 관련 DG직원들 및 한반도 delegation 관련 MEPs, EP 각종 Committee Secretariat,ES, EEAS, 외부Think tank 등과 접촉하여, 다양한 interlocutor들과의 미팅을 주선하기 위해 이메일링, 전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4. 10월 마지막 주
11월에 알제리 방문객의 Programme organizing도 또 다른 Programme organiser를 돕도록 배정되어 interlocutors' list를 만들었고, 팀 내 EC소속 직원의 제안으로 Toptic 별 database of interlocutors를 만드는데 협조할 것을 부탁 받아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2달이 더 연장되어 7개월 동안 트레이니로 근무했던 이태리인 트레이니가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11월부트 브뤼셀의 새로운 직장으로 떠나게 되어서, 오늘 점심식사를 보스의 초대로 직원 및 트레이니들과 함께 EP근처 Jordan 광장에 위치한 부페식 레스토랑에서 함께하고, 돌려쓴 카드와 보스가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월 활동보고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