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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대학교] 김참이 1개월차

  • 등록일 2015.11.02


사피엔자 대학교 동양학부는 메인 캠퍼스가 아닌 Via Principe Amedeo, 182번지에 별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학과는 학부 3년, 석사 2년, 박사 3년의 과정으로 기본적인 커리큘럼 이외에도 한국의 각 기관에서 파견된 초청 교수 등의 지도 아래 한국 문학과 언어학에 대한 수업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학부과정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된 교재와 워크북을 사용하며 석사과정에서는 과정생의 수준에 맞추어 교재를 선정한 후 수업이 이루어지는데 주로 고급 읽기와 비판적 쓰기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1. 주요 활동


ㅇ 한국어 수업
- 10월 5일 개강
- 총 수업 시간은 주당 10시간으로, 3학년(약 15명) 2시간과 석사 과정 8시간을 배정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3학년은 교재에서 부족한 영역인 ‘듣기’를 별도의 교재를 사용하여 수업의 진도와 상관없이 특강 형태로 매 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매주 월요일 1시간 이상 학생 상담 시간을 가집니다.


ㅇ 학교 행사 참여
- 제 42회 토픽 시험 감독 및 진행했습니다. 

- 안토네타 브루노 교수의 수업 ‘Civilta coreana’에 김유은 교수(한양대) 초청(15’10.23, 10.26, 2일간 진행), 초청 강연 준비 및 행사를 보조했습니다. 

- 동양학부 한국학과 홍보 카탈로그 제작을 계획하고 진행중입니다.


ㅇ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 관계자와 인사(15’10.8)



2. 참고 사항


ㅇ 비자
파견 준비의 첫 관문인 비자 준비는 약 3개월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습니다. 사실 비자 발급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참가자가 받아야 하는 비자 유형과 관련하여 ‘기관’측에서 대사관으로 요구하는 비자의 유형과, ‘대사관’이 판단하는 비자의 유형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가자는 비자 유형이 결정되기 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1기 참가자는 박사 과정생들로 어렵지 않게 유학 비자를 받았으나 2기 참가자는 둘 다 석사 졸업생 (그 당시 어학원 근무 중), 즉 신청 당시 학생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관 에서 대사관에 요청한 유학 비자 발급을 수 차례 거절당했으나 내부 회의를 거쳐 결국 ‘기타 목적의 유학 비자’로 최종 승인을 받아 접수를 진행하였습니다.


ㅇ 생활
이태리에서 장기 체류하는 사람은 1998 법령 제 286호 제 5조 제 2항에 의거하여 입국 후 8일 이내 체류허가증 신청 의무를 가집니다. 체류허가증에 대해서 사전 고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체류 허가증을 신청하는 일은 행정절차의 복잡성뿐만 아니라 정보의 부족, 기관의 도움 부족, 행정 요금의 과다 등으로 참가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비자는 사실상 입국을 위한 절차이며 실제 생활에서는 체류허가증이 비자보다도 강한 효력을 지니고 있는데 체류허가증이 없으면 이태리에서 신분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생활의 기본권이 제한되며 벌금을 내야 합니다. 

체류허가증은 신청 후 최종 발급까지 약 2-3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태리에서 지원금 수령을 위한 은행 계좌를 만들기 위해서는 체류허가증과 Codice Fiscale(개인 세무 번호)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외국인은 내국인과 달리 지정된 세무서로 가서 만들어야 합니다. 

이태리는 영어가 그다지 사용되지 않고 행정 서식 등도 이탈리아어로만 되어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착 초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ㅇ 숙소
숙소는 학교에서 제공되지 않지만 기관 파견 관계자가 숙소를 구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교 근처에 임대 사업자로부터 집을 렌트하는 경우는2달 치의 보증금을 내고 다달이 월세를 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홈스테이를 제공 받을 수도 있습니다. 비용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