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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빙겐대학교] 이지홍 2개월차

  • 등록일 2015.12.08
한국어교육 인턴 이지홍 2st 월간보고서

기간: 2015년 11월 1일 ~ 2015년 11월 30일


1. 주요 업무
1학기에 맡은 2급 문법과 1급 읽기와 쓰기 수업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저는 석사논문을 쓰면서 북미권 대학에서 사용하는 교재에 대해 북미한국어교육학회의 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조사에서 북미권 대학의 한국어 수업에서는 한국에서 출판된 교재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지만 그와 함께 각 학교별 자체 교재를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학교별 자체 교재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하는 해외 대학의 교육 환경을 저는 이번에 튀빙겐대학교에 와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학수업은 학습한 시간과 수업의 내용이 중요한데 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어학수업은 정해진 제한된 수업 시간동안 한 명의 교사가 15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양과 질이 모두 만족되는 수업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곳 튀빙겐대학교도 꾸준하게 학과 학생들이 늘고 있어서 수업의 질을 위해 수업내용을 탄탄히 하고 수업 자료도 축적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과정 중에서 저도 튀빙겐대학교만의 수업자료를 만들면서 한국의 각 대학 교재를 보고 문법책과 국립국어원 사이트를 들어가고 사전을 찾아보면서 정확성과 명확성을 익히는 시간입니다.
또, 두 달이 되어가는 인턴 기간 동안 함께 일하고 있는 어학선생님들의 업무를 도우면서 수동적인 교사가 아닌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교사로 변해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 만드시는 교육 자료를 보면서 어떤 교육 목표를 두고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간접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오랜 한국어 교육 경험을 가지고 계신 어학선생님들을 도우면서 제 미숙함과 비교가 되어 좌절할 때도 많고 업무 부분에서 실수하고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아 부끄러워질 때도 많지만 이렇게 한계를 맞닥뜨리는 상황이 교사가 되는 과정에 주어진 것에 감사할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선생님들의 계속되는 연구하는 자세를 보면서 제가 교사로서 갖춰야할 능력과 태도를 함께 배우는 자리가 지금의 제 자리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어 교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 반드시 그러한 능력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없음을 알아가고 있는 시간입니다.

2. 기타 및 행사
11월 12일과 16일에는 인턴 업무 수행 능력 평가를 위한 저의 한국어 수업의 시범강의를 했습니다. 수업 후에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통해 문법과 읽기, 쓰기 수업의 학습목표에 맞는 수업이 되도록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듣고 수업방법에 대한 지도를 받았습니다.
11월 18일에는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입학을 생각하고 학과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한국학과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학과 설명회에 참석해 튀빙겐한국학과의 교육내용과 교육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학과장님을 통해 얻고 전체 교수진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월 26일부터 11월 마지막 주까지 어학수업의 중간시험을 봤습니다.

2. 생활
-의료: 10월 30일에 이곳의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치과 관련은 의료보험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떠나오기 전 치과치료를 모두 받고 왔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은행: 치과를 다녀온 후 치과치료비를 내기 위해서 은행 계좌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도이치뱅크에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주거/직장/비자 등이 안정적이라면 계좌 계설은 어렵지 않습니다.
-비자: 비자는 마지막 단계이며 발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전: 유럽의 상황이 IS의 파리 테러로 불안정하지만 제가 머물고 있는 튀빙겐은 독일에서도 안전하고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지역이라고 하고 저도 생활하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숙소: 독일에 도착하기 전 한국학과의 도움으로 학교의 Welcome Center와 연락을 할 수 있었고, 제가 직접 Welcome Center와 연락을 하면서 학교의 게스트 하우스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파견 기간 동안 이곳에 머물 예정입니다.